오랜만에 재미있는 영상을 봤다.
미국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소고기의 가격이 급등했으며, 향후 3년간은 회복이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소고기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업종(도축업체, 소고기를 키우는 업체 등)은 적자에 죽을 맛인데
소고기를 조달해서 간접적으로 판매하는 음식점(스테이크 하우스, 햄버거 등)은 엄청나게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의 원재료에 연결되어있는 밸류체인에서
어떤 섹터는 비용을 가격에 반영하기가 어렵고, 어떤 섹터는 엄청나게 쉬울 뿐만 아니라 추가로 이익을 더 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논리는 여러 밸류체인을 살펴보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다.
아래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1. 미국, 소고기 가격 급등하다.
여러가지 이유로 급등했다고 한다.
공급업자들이 소 떼를 줄였고, 가뭄으로 풀이 줄어들면서 비싼 사료를 먹이게 되면서 그렇게 됐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고하면 되고.
어쨌든 현상은 이미 발생했다.
현상이 발생한 상태에서 어떤 섹터가 오를지는 어떻게 예상할 것인가?
이번 상황을 통해서 배워두면 좋을 것 같다.
2. 외식업은 돈을 많이 벌었다.
소고기가 2배가 올랐다고해서 스테이크 가격이 2배 오를리 없다.
애초에 스테이크 가격은 소고기 뿐만 아니라 인건비, 부동산 임대료, 소스 등 여러 가지의 총합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소고기의 원가가 만약에 스테이크 가격의 20%를 차지하고 있었다면, 20%에 해당하는 금액이 2배가 된 것 뿐이다.
만약에 스테이크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면? 소비자들이 여력이 생겨 더 많은 스테이크를 소비하고자 한다면?
스테이크 가격의 상승분 뿐만 아니라 거기에 더 많은 금액을 얹혀 최종 가격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미국의 소비자들은 주머니가 넉넉한 편이다.
실업률은 줄고 임금은 오르고 있다.
다덴 레스토랑, 쉐이크쉑, 텍사스 로드하우스는 S&P500 지수를 추월하여 지난 1년동안 엄청나게 올랐다.
3. 다른 외식업 회사는 무엇이 있을까?
미국 주식을 살펴보기에 가장 쉬운 방법은
해당 섹터를 커버하고 있는 ETF의 구성종목을 확인하는 것이다.
외식업에서 유명한 ETF는 "EATZ"라는 티커의 ETF이다.
포함되어있는 금액 순으로 정리했다.
눈에 띄는 것은 맥도날드, 도미노피자, 얌!브랜드, 쉐이크쉑, 파파존스가 있다는 것이다.
개별 종목들을 하나씩 뜯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