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강한 몸,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것은 큰 축복이다.
-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이죠?"
- "음..." "두뇌가 활동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빌게이츠, <인사이드 빌게이츠 다큐멘터리>
먹고 살만하니까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생기는 걸까.
서른이 넘은지 얼마 안됐지만 벌써 건강에 대한 염려가 생기고 있다.
치아 관리에도 유난을 떨고, 근력 운동을 조금씩 하게 되고
유산소 운동은 절대 거르지 않는다.
예전보다 눈이 더 빨리 건조해지는 느낌이고,
운동을 했을 때 결과물도 훨씬 더 천천히, 더 약하게 보이는 것 같다.
착각인지 모르겠으나 전체적으로 신체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정상적인 사회 생활, 연애, 여러 투자 활동을 하다가
코로나와 독감으로 건강하지 못한 생활을 하게되니
이렇게나 건강한 것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비가 온 다음에 땅은 반드시 굳어야 한다.
무엇가 소중함을 느꼈는데도 그것을 지키지 않으면 바보같은 사람이다.
건강한 것만으로도 감사함을 느껴야하는 행복한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됐고,
절대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올해는 적절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더 많은 책을 읽고, 일찍 자면서 컨디션을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지.
2. 실행하지 않은 것은 일어나지 않는다.
"Nothing happens until something moves."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처음에는 이런 저런 것들을 알려주면서 그들에게 도움이 되려했지만,
결국은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잔소리에 그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냥 헛수고다.
나는 20대 초반부터 여러 사업을 시도했다.
어떤 제품들은 수천만원의 매출을 일으키기도 했고, 어떤 제품은 수십만원에 그친 것들도 있었다.
그 때의 경험이 지금 직장인 생활을 하면서 '직장을 그만두어도 죽지는 않겠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경험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살면서 주어진 것 외에는 주도적으로 본인이 실천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세상이 개인에게 냉혹하고 처절한 경쟁을 요구하는 것 같지만,
막상 경험해보면 또 그렇지도 않다.
약간의 생각의 전환이 큰 매출을 일으키기도 하고,
같은 힘든 업무도 똑똑하게 풀어놓으면 쉽게쉽게 넘어가게 되는 것들이 많다.
이 세상은 한 때 실천했던 사람들이 만든 결과물이다.
방구석에서 생각하는 것들은 모두 일어나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꿈을 이루려면 결국은 무언가를 밖에 꺼내놓고 현실화 시켜야 한다.
나는 그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얘기하는 것이다.
실천하지 않은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Insanity is doing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again and expecting different same result."
요새는 그렇다.
재미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넷플릭스, 웹툰, 트위치, 아프리카...
기존에 있던 신문, 라디오, 책, 만화책은 예전의 문화로만 남아있는 느낌이다.
여러 가지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채널이 많이 생기면서
하루하루를 헛되이 보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무언가를 꾸준히 해보거나 다른 방식의 시도를 하지 않으면서
매일매일을 흘려보내고 후회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삶이 많아보인다.
같은 삶을 살면서 다른 것을 얻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
혼자서 욕심만 부리면 큰 상관없는데,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욕하거나 붙잡는 경우가 많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질투와 시기를 버리고
그런 사람들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가까워지기를 권장한다.
영어를 잘하고 싶으면 영어를 잘하는 사람 옆에서 함께 얘기해야지,
내가 못하는 것이 두려워서 먼발치에서 보고만 있으면 나아지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올해는 내가 하고 싶은 것들 중에서 정체된 일은 새로운 방식으로 시도하고,
되도록 하루하루를 색다르게 보내보려고 한다.
의미없는 시간으로 반복된 삶에서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 것은
애초에 없는 다이아몬드를 백사장에서 찾는 것과 같은 이치다.
3. 인내하면서 꾸준히 하는 것은 의외로 효율적이다.
퇴직연금, 개인연금저축을 꾸준히 넣은지 꽤 되었다.
20대 중후반부터 넣었으니 못해도 몇 천 만원이 모여있다.
나는 주식시장이 활황일 때도, 코로나가 왔을 때도, 지금까지도 꾸준히 예수금을 넣고 있다.
가끔씩 크게 떨어졌을 때는 상품을 더 매수하곤 하지만, 대체로 꾸준히 인덱스 펀드를 매수하고 있다.
매도 자체는 거의 하지 않았다.
나도 좀 더 어렸을 때는 짧고 강렬하게 돈을 벌고 싶었다.
나름 굵은 시드로 ELW도 해보고, 주식에 올인도 해보고, 인버스도 해봤지만
큰 수익 뒤에는 큰 손실이 따르는 결과가 많았다.
다이나믹한 과정에 비해서 제대로 된 결과가 없다는 느낌.
장기적으로 상승할만한 것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생각보다 좋다고 느끼게 된 것은 요즘이다.
단타를 할 때는 큰 돈을 넣기 어렵지만,
꾸준히 넣은 것들은 어느 샌가 목돈이 되어 작은 퍼센트만 올라도 상당한 수익이 잡힌다.
어쩌면 부자는 1,000만원을 20%씩 굴려서 되는 것이 아니라 10억을 1%씩 굴리면서 되는게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고,
지금은 수익을 더 크게 만들고 목돈을 안정적으로 꾸준히 굴리려고 노력한다.
어쩌면 큰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은
지금 당장 부자가 되려는 생각을 버리는게 아닐까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