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1인 개발자의 시대
뱀파이어 서바이벌(게임), 커피 한 잔(소개팅 앱), 포토피아(Photoshop 대체)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프로그램을 '혼자서' 개발했다는 것.
앞에 언급한 것들 말고도 1인 개발자로서 성공한 굵직한 프로그램들은 수도 없이 많다.
혼자서 무언가를 개발한다는 것은 외롭고 힘든 일이지만
다른 사람들을 위한 아키텍처를 설계할 필요가 없고
제품 방향도 내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으며
수익을 독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혼자서 프로그램으로 창업한다면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까?
어떤 제품을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약한 기획력을 가진 내가 이야기할 수는 없고,
대신 몇 개의 주변 사례를 모아서 적어보려고 한다.
1. 웹은 죽지 않는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Javascript에 익숙해지자>이다.
뱀파이어 서바이벌과 포토피아는 Javascript로 개발됐다.
그 외에도 Javascript는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는 React Native로 이제는 앱 영역도 넘나들고 있다.
위의 영상은 구글 상위에 있는 몇 개의 웹페이지를 통해
사람들에게 효용을 주는 프로그램 하나로 얼마나 큰 돈을 벌 수 있는지를 가르쳐준다.
이제는 Javascript와 적절한 Typescript 기술만 있으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더 많은 기회가 생겼다.
구글 애드센스 말고도 쿠팡 파트너스를 통해 다양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해외는 아마존 어필리에이트)
이뿐만이 아니다.
웹 API를 죽어도 지원하지 않으려 했던 애플도 이제는 PWA에서 무려 푸시알림(!)을 지원하려고 한다.
https://webkit.org/blog/13878/web-push-for-web-apps-on-ios-and-ipados/
이제 iOS, iPad의 웹킷에서도 푸시알림이 가능해진다.
더 많은 Web API 지원이 예상된다.
이제 웹은 모든 디바이스를 점령해가고 있다.
node.js의 등장과 npm의 발전으로 온갖 Javascript 기반의 프로젝트가 가능해지면서
우리는 엄청난 웹의 혁신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2. 브라우저는 이제 네이티브 앱처럼 동작한다.
바닐라 자바스크립트는 엄청나게 빠르다.
다른 컴파일되는 언어보다 느리다고 하더라도 사람 눈에는 충분히 빠르게 느껴지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0.1초나 0.01초나 사람에게는 똑같이 느껴질 뿐이다.
이제는 웹에서 단순히 이미지 편집 뿐만 아니라 3D 프로젝트도 처리된다.
three.js로 만들어진 훌륭한 포트폴리오 사이트들을 보면 그저 감탄만 나올 뿐이다.
Ivan Kutski는 photopea 프로젝트를 2012년도에 시작했다.
2016년도부터 이 프로젝트를 위해 풀타임으로 일한다고 한다.
2019년의 AMA 글을 보면 당시 29세라고 했으니 지금은 32살정도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https://www.reddit.com/r/IAmA/comments/i8j5te/i_made_a_free_alternative_to_photoshop_that_is/
이 때만 하더라도 포토피아로 약 3억원의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했다.
현재는 훨씬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는 백엔드가 없이 모두 자바스크립트로 처리되기 때문에
1년에 단 돈 50달러(!)의 정적 파일 호스팅만 이용한다고 한다.
1년에 50달러로 3억을 넘게 벌고 있는 것이다.
최근 기사에 따르면 포토피아는 이제 1년에 12억원의 수입을 벌어들인다.
혼자서 만든 사진처리 웹사이트가 매 달 1억원씩 벌어주고 있는 것이다.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이렇게 생산성이 있는 도구를 전세계로 그리고 모든 디바이스에 맞게 그려줄 수 있는 것은
현재는 웹이 유일하다.
모든 디바이스에게 동일하게 보이는 화면이
이제는 네이티브처럼 빠르게 동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3. 누구라도 할 수 있다.
당장 오늘부터 HTML, CSS, Javascript를 공부하라.
그리고 HTTP를 통해 주고 받는 것을 익히고, 백엔드의 원리를 공부하라.
웹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단순히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얻는게 아니다.
새로운 사업, 새로운 산업,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발을 딛는 것이다.
그리고 나면 이제는 자기만의 제품을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은 시도조차 하지 못했던 제품들을 세상에 내보일 수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