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여는 글 :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하여
제가 비전공자분들에게 코딩을 추천할 때, 대부분 자바스크립트와 파이썬을 추천합니다.
전문 프로그래머를 직업으로 희망하지 않는 한,
메모리를 직접 컨트롤 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Unmanaged Programming Language)
파이썬과 자바스크립트는 한국어로 된 방대한 학습자료들이 있고, 설치와 실행이 쉬운 편입니다.
(물론 파이썬의 메모리구조, 클래스와 개체(Object)의 개념과
자바스크립트의 런타임 환경, 프로토타입 등의 개념을 배우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어려워집니다.)
그것보다 무엇을 쉽게 할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하겠죠.
1. 당신이 데이터에 관심이 많다면 : 파이썬을 배우자!
'코딩은 어떤 언어로 시작해야하나요?' 라는 질문에 저는 2가지 질문을 합니다.
"데이터 분석을 원하시나요, 아니면 웹 사이트 개발을 원하시나요?"
(모바일 앱을 원해요! 라는 답변에는 다른 언어를 추천합니다.)
특히 상대방이 돈과 투자에 관심이 많다면 저는 파이썬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파이썬에는 강력한 모듈(다른 사람들이 미리 만들어놓은 기능 뭉치)들이 많습니다.
조금만 공부하면 다른 홈페이지에 있는 정보를 가져올 수도 있고,
그 정보를 스스로 가공해서 파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최근에 pandas, yfinance 2가지 모듈을 이용하여 퀀트 프로그래밍을 진행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저와 함께 파이썬을 가르치는 강사님께서 만들어 놓은 코드를 보았습니다.)
평소에도 파이썬으로 데이터 분석을 하던 제 지인이, 특정 재무지표를 기준으로 주식 분석을 하던 중
도저히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좋은 지표들이 나오는 5개의 종목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해당 코드를 본 후, 모든 종목에 돈을 분산하여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투자를 결정했던 때가 8월 8일이었으니 이제 곧 한 달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는 2개의 종목이 실적 발표 후 급등하였고, 나머지는 1개의 종목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는 수익률이 좋은 편입니다.
(급등한 종목 중에 한 종목은 DKS라는 종목입니다. 현재 수익률이 30%가 넘었네요.)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 데이터 분석을 하는 것과 엑셀로 하는 것의 가장 큰 차이는
수 많은 종목에 대한 데이터를 쉽게 가져오고, 내가 원하는 로직을 짤 수 있느냐의 차이입니다.
제게 티커 목록(미국에서 쓰는 기업코드)만 있다면
해당 종목의 재무지표를 가지고 있는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그 정보를 쉽게 쓸 수 있습니다.
이것을 수기로 모두 구해서 엑셀에 넣으려고 하면.. 쉽지는 않을 겁니다.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의 숫자만 2,000개는 족히 넘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