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숨찐' 이라는 단어가 있다.
대충 검색하면 나무위키가 도와주겠지만, 결론만 말하면 '힘을 숨기고 있는 주인공'이라는 뜻이다.
고등래퍼에 나온 김하온은 처음에 자기소개를 할 때 무시를 당한다.
'명상을 좋아하고, 진리를 찾아 나만의 예술을 하고...'
18살짜리 고등학생이 그런 말을 하면 대부분이 치기 어리게 볼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모두가 무시했지만, 첫번째 싸이퍼에서 모두의 이목을 이끌고 랩으로 무대를 장악한다.
세상 사람들은 보통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 자기 옆에 있는 사람은 자신과 비슷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특별하게 여길 이유가 없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이나, 자신의 역량을 내보여야할 때는 자신을 돋보일 수 있어야한다.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조용히 묻혀있다가, 기회가 될 때는 '힘숨찐'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낭중지추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재능이 뛰어나거나 능력이 출중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드러나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우리가 큰 규모의 대중에 묻혀서 산다고 하더라도, 특별하거나 부자로 살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면모를 보여야만 한다.
그것이 창업에서 성공이든, 직장에서 승진이든 무엇인가를 해내야 할 때는 꼭 한 번은 필연적으로 보여줘야하는 것이다.
우리가 마블의 슈퍼 히어로가 아닌 이상 특별한 재능을 보여주는 것이 쉽지 않다.
회계를 다루는 계약직이,
보고서만 작성하는 사무직이,
유통업을 하고 있는 평범한 아르바이트생이 엄청난 능력을 평소에 보여줄 기회가 과연 있겠는가?
그래서 우리는 우리만의 필살기를 따로 만들어야 할 이유가 있다.
그것이 프로그래밍이 되었든, 독서로 일군 엄청난 지식의 양이든,
특별한 자격증이든, 주식 투자로 일군 자산이든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 누구에게도 관심 받을 수 없고,
그 누구한테도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