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지 마세요.
그들을 가난하게 두세요.
'돈은 나한테 중요하지 않아. 나는 돈 신경 쓰지 않아'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돈도 당신을 신경 쓰지 않습니다.
가난은 근본적인 태도에서부터 시작합니다.
- 로버트 기요사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
0. 당신은 가난할 수밖에 없는 사람인가?
돈은 행복과 직결됩니다.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돈과 행복이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은 당장 이 글을 닫으세요.
앞으로 저는 굉장히 긴 글을 적어야 하며, 그런 분들에게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1. 행복의 첫번째 조건 - 가정과 환경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저는 가장 먼저 화목한 가정과 본인이 건강한 것이 떠올랐습니다.
화목한 가정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해볼까요.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이혼사유 중 두 번째 사유는 경제적 이유입니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가정을 이루어서 헤어지기까지 '성격이 달라서'가 아니라
오로지 경제적 이유로만 헤어지는 경우가 꽤나 많다는 겁니다.
결혼해서 헤어지지 않았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래도 여전히 가난하다면, 가정생활의 문제가 생길 겁니다.
가수 이효리는 과거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여 스스로의 부부관에 대해서 밝힌 적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인상 깊게 들은 부분이 있습니다.
효리네 민박을 보고서, '저 부부 너무 부럽다. 어떻게 서로에게 저렇게 잘하냐.'라고 하시는데,
돈 안 벌고 편하면 잘할 수 있어요!
밖에 나가서 맞벌이 부부가 하루 종일 상사에게 시달리고 집에 들어와서
서로에게 말이 예쁘게 나가겠냐고요.
안타깝게도 현실 속의 우리의 행복은 상당 부분이 타인에게 달려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직장 동료와 상사가 내 행복을 좌지우지하고,
집에 오면 배우자와 자녀가 행복을 좌지우지합니다.
환경은 또 어떨까요?
퇴근 후에는 따뜻한 욕조에서 반신욕을 하고, 출근하기 전 트레드밀을 30분 뛸 수 있는 삶과
단칸방 하나에서 습기도 빠져나가지 않는 화장실 앞에 살고 있는 삶이 같을 리가 없습니다.
이 모든 환경은 오로지 돈의 차이입니다.
돈만 있으면 해결될 수 있는 것들이죠.
돈은 행복과 직결됩니다.
물론 돈이 많아도 불행한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평생 불행할 수밖에 없으나,
가난하면 높은 확률로 불행해집니다.
본인이 불행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하나요?
자녀를 가져보세요.
돈과 행복이 직결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녀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줄 수 없고, 좋은 물건을 사줄 수 없는 환경에 처해봐야 깨닫게 됩니다.
2. 행복의 두번째 조건 - 건강
건강이야말로 돈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더 자주 건강검진을 하고, 더 좋은 진료를 받으면 당연히 같은 지병도 더 잘 관리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단순히 그런 문제를 넘어섭니다.
일단 당신이 가난하면, 식습관이 형편없어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단순히 생각해봐도,
용돈이 넉넉한 대학생과 아르바이트에 치이는 대학생이 같은 저녁을 먹을 리가 없습니다.
주머니 사정이 여유로우면, 저염식 다이어트도 샐러드 다이어트도 전혀 부담되지 않을 테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저녁 메뉴를 햄버거나 자장면으로 통일할 수도 있을 겁니다.
운동은 어떨까요?
헬스장에서 PT를 받고, 더 좋은 운동복과 더 오래 뛸 수 있는 신발을 살 수 있을 겁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사람은 애초에 그런 시간을 낼 수도 없겠죠.
식습관과 운동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으니
여러분의 자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봅시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사람은 직장에 얽매어 다니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 당연히 자녀들과 더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은 곧 자녀의 심신안정과 직결됩니다.
배우자와의 관계도 돈독할 것이고 육아 문제로 충돌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음식과 운동은 손자와 손녀까지 직결됩니다.
요새는 계획 임신을 위해서 날짜까지 맞춰가면서 몸을 만들어가고,
여러분이 먹은 음식은 후손의 DNA에 영향을 미칠 정도라고 하니까요.
돈이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어려운 일들은 손 쉽게 처리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들을 타인에게 위임하며,
더 다양한 경험을 일상적으로 합니다.
지금 당신의 환경과 행복은 안녕하신가요?
3. 정리하며
아버지께서는 항상 제게 말씀하십니다.
행복이라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돈이 아무리 많아도 불행한 사람들은 많다면서요.
일견 맞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위선적인 이야기라고 여겨질 때가 많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갈등도 적습니다.
사소한 것으로 화낼 일이 없으니까요.
30억이 있는 사람이 9천원짜리 점심 값으로 싸울 일은 드물 겁니다.
그리고 나 자신의 태도와 감정은
애석하게도 주변의 환경에 달려있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평온하고 행복하게 살려고 발버둥치려해도
너무 가난한 환경에서는 부처가 아니고서야 행복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을테니까요.
* 출처 및 참고자료
1. KOSIS 국가통계포털, 시도/이혼사유별 이혼, 연도별 자료
2. "돈 있는 데 이혼 있다", 주간동아, 2015.
3. 델타 변이 확산 속, S&P 500 지수는 두 배 올랐다, 한경 글로벌 마켓, 2021.08.
4. 밥상의 양극화가 위험하다, 한겨례21, 2011.12.
5. 내가 먹는 음식이 손자, 손녀에게까지 영향 미친다, 리얼푸드, 2019.04.
'돈 이야기'는 시리즈물로 여러 편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